퇴사 1달차 이제서야 써보는 퇴사일기다. 퇴사를 한 후 1달이 지나서야 퇴사준비 글을 쓰는것이 과연 맞나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것이 다시 의지를 불태우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를 해본다.
1. 퇴사 이유 정리
퇴사를 결심하는 이야기는 다양하다. 이 이유가 생가보다 쉽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막상 글로 써보면 감정적인 이유들일 수도 있다. 이유들을 나열해보고 그 이유들에 근거하여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다 보면 아직은 시기상조다 라는 판단이 들기도 하고 결심이 굳건해 지기도 한다.
2. 본업 공부
퇴사에 대한 결심이 굳어졌다면 그 이후의 삶을 본격적으로 구상해보아야 한다. 제일 큰 것은 이직을 할 것인지 내 사업을 해볼 것인지 결정하는 것으로 이 본업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아야 한다. 이 때 다시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어떻게 됐든 퇴사를 미뤄야 한다.
3. 최소자금 마련 + 고정 지출 계산
보통 이직을 기준으로 할 때는 월급의 최소 3개월 분은 아끼고 시작해야 한다. 하지만 사업을 시작해야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업자금 외 6개월의 급여는 모아두어야 한다. 그리고 이 최소한의 버팀목 자금을 모으면서 '최소한의 1달 생계비'를 계산해 보아야 한다.
[ 최소한의 1달 지출비 고려항목 ]
(의류비용, 사적모임비용을 뺀 정말 거지같은 수준의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이다)
*주거비(월세+관리비)
*보험
*정기결제항목
*식비
*교통비
*통신비
*생필품 구매비
*주택청약
+여유자금 10만원(경조사 대비)
4. 부수입 만들기
이 부분은 선택사항으로 나는 퇴사 후 사업을 시작하기 까지 각종 서류를 처리하는 1달 동안 부수입 구축에 힘썼다. 나는 이 부수입이 본래 계획했던 것이라기 보다는 물리적으로 남아도는 시간이 아까워 퇴사 1달차부터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축을 했는데, 막상 진행해보니 퇴사 전에 틈틈이 해 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**나의 경우 부수입루트를 뚫은 뒤 부수입에 할애하는 시간은 하루 4시간으로 정했다. 너무 많은 시간이 드는 부수입은 잘못하면 주객전도가 될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. (부수입을 본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경우는 괜찮다)
**'부수입 = 고정지출'이 되었을 때가 가장 안정적인 퇴사 시기라고 생각한다. 하지만 이는 자칫 안일함을 키울 수 있기에 부수입은 어디까지나 부수입임을 잊어서는 안된다.
5. 계획 세우기 (단기 중기 장기 / 주말 주중)
나는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우며 의지를 다졌다. 그리고 이 목표들이 허상에서 멈추지 않도록 현실적인 하루 계획을 세웠다. 하루 출퇴근 시간만 4시간이 었던 내게 24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계획한다는 것은 정말 신선하고 낯선 경험이었다. 하지만 그 만큼 나태지옥에 쉽게 빠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. 때문에 더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.
Tip 1
계획수립 및 관리, 일정관리, 본업과 부업 관리 모두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?
-> 노션을 추천한다.
Tip 2
나태해지는 나를 방지하고자 한다면?
-> 열품타를 추천하다.
위 단계가 모두 완료되었다면 당신도 이제 준비된 퇴사자이다. 이 글을 읽는 모든 예비퇴사자분들의 성공적인 퇴사를 응원한다! 건승을 빈다. 준비된 예비퇴사자!